제9회 김기나초대전 臥遊山水(와유산수) - 현대적 감각을 덧입힌 입체산수화 개최
'와유산수(臥遊山水)'- 현대적 감각을 덧입힌 입체산수화, 제 9회 김기나 초대전이 3월 29일(화) ~ 4월 10일(일) 서울 서초구 “갤러리 반포대로5”에서 개최된다. 한국적 색채감에서 오는 생동감을 대조시켜 현대적 감각의 입체적 산수풍경을 표현한 이번 개인전은 전통적 산수에 현대적 감각을 덧입힌 작품으로 형형색색의 꽃더미에 파묻혀 살고픈 산수화를 표현하였다.
臥遊山水(와유산수) 라는 주제어로 이미 널리 알려진 김기나작가의 작품은 색한지와 오방색을 소재로 한국적 산수화에 편안한 안식처와 같은 고향, 아늑한 그리움이 배어있는 산수풍경을 통하여 그림을 바라볼수록 대중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선사한다.
그의 작품들은 전통 수묵 산수화에 현대적 감각을 덧입힌 산수화를 펼쳐 화단 안팎에서 화제를 모았던 한국화가이다. 한국인의 삶을 서정적으로 묘사함으로써 관람객들에게 친밀감과 행복감을 안겨주며 심신을 의탁하고 싶어지는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관람객들을 그림 밖의 위치에서 시선을 둔 보행자가 아닌, ‘가거자(可居者)’의 시선으로 그림 속으로 들어가, 거처하고자 하는 심상의 세계로 이끌고, 투명한 색감과 재질감이 두드러지는 한지와 헝겊을 통해 입체적인 효과를 내어주며 배색이 주는 한국적인 색채감과 생동감이 수묵의 번짐과 깊이감에서 오는 차분함과 대조되어 현대적인 산수화풍을 만들어 흥미로운 감상을 끌어낸다.
임재광 미술평론가는 "김기나 작가가 자신의 그림에 붙인 '와유산수(臥遊山水)'라는 제목에는 미술의 존재와 의미에 대한 전통적 세계관이 들어 있다"며 "'와유산수'는 늙어서 거동이 불편할 때 젊은 시절에 다녔던 명산(名山)과 대천(大川)의 풍경을 벽에 그려놓고 누워서 즐겼다는 중국 남북조시대의 산수화가 종병(宗柄)의 일화에서 따온 말" 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기나는 단청(丹靑)을 연상시키는 오방색(五方色)의 한지와 헝겊, 수묵채색을 혼용(混用)함으로써 전통 수묵산 수화풍을 탈피하여 현대적 표현을 시도하고 있다고 하였다.
김기나 작가는 최초의 산수화가(山水畵家)요, 화론가(畵論家)인 종병(宗炳)은 와유산수(臥遊山水)에서 안빈낙도(安貧樂道)와 자아성찰(自我省察)이라는 와유(臥遊)정신을 추구하였으며, 이상적인 산수를 동경하여 현대인에 이르기까지 인간 본연의 마음은 누구나 아름다운 심상(心想)의 경치에 거처하고 싶었고, 와유산수고사(臥遊山水古事)에서 비롯한 종병(宗炳)의 유(遊) 정신을 산수화에 담았다고 하였다.
김기나 작가는 공주사범대학을 졸업하고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중학교 미술교과서(도서출발 해냄 에듀)를 공동집필 하기도 하였으며, 현재는 사)한국미술교육학회(KAEA)이사, 사)한국미술협회 회원이며 보절중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갤러리 반포대로 5(2022), 교동미술관(2020), 가나인사아트센터(2019, 2015), Seoul Art Show(2019, 서울COEX), Art Busan Art Fair(2018, 부산BEXCO), Affordable Art-Fair(2018. Amsterdam), Seoul Open Art Fair(2016, 서울COEX), Asia Contemporary Art Show(2015, HongKong), 서초 한전아트센터(2015), 한국소리문화의 전당(2007), 군산시민문화회관(2003) 등에서 13번의 개인전, 개인부스전을 열었고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2020-2021, 전북예술회관), 평창동계문화올림픽 아트-배너전(2017-2018, 서울올림픽 평화의문 광장), 영호남 미술교류전(2016,광주메트로갤러리), International Korean Art & Culture Expo (2008, Greenville Convention Center in North Carolina USA) 등 기획전, 초대전, 단체전에 150여회 참여했다.
이번 전시회는 2022년 3월 29일(화)부터 4월 10일(일)까지 13일 동안 서울 서초구 “갤러리 반포대로 5”에서 개최 될 예정이며 그의 작품들은 관객으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목가적 풍경들로 흰 눈을 연상시키는 소담스런 꽃송이를 화폭에 담아서 마치 꽃 더미 속에 파묻힌 듯, 그림 속으로 들어가서 집을 짓고 살고 싶게 하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