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신태형 기자] 2월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 동경프라임심포니오케스트라 현지 초청 협연으로 큰 호응을 받았던 (사)티앤비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가 삼일절을 맞아 3일(금) 오후 6시 러시아 블라디캅카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으로 현지에서 협연하며 연주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러시아가 배출한 세계적인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의 고향인 블라디캅카스는 세베로오세티야 공화국의 수도다. 블라디캅카스 필하모닉은 50개 이상의 도시로부터 초청받아 왕성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러시아 최정상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국가에서 진행하는 오케스트라 컴피티션의 우승 단체이기도 하다.
블라디캅카스 필하모니아홀에서 개최된 이번 음악회는 러시아 국립 바르나울 오케스트라, 러시아 국립 카펠라 심포니 오케스트라, 모스크바 방송 교향악단 수석 객원지휘자로 활동하는 대한민국의 자부심 지휘자 이근우의 지휘로 연주되었다. 발 디딜 틈 없이 관객들로 가득 찬 이번 공연에서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플루티스트 박태환(미야자와 아티스트)이 2017년부터 체코 브르노콘서바토리 전임교수로 임용된 중견바이올리니스트 이민아와 도플러의 ‘미국 모티브에 의한 듀에티노’를, 티앤비영아티스트인 플루티스트 이지수와 도플러의 ’헝가리 모티브에 의한 환상곡’을 각각 선보이며 한국인의 정서에 가장 잘 맞는 도플러를 완벽하게 연주했다.
얼마 전 카라얀의 마지막 제자인 알레스 포다질의 지휘로 체코비루투오지오케스트라와 바하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을 협연한 바이올리니스트 이화영(필하모니안즈서울 오케스트라 악장)과 송선희는 같은 곡을 연주해 환상의 호흡으로 클래식 강대국인 러시아에서 극찬을 받았다. 또한 드라마틱한 음악성으로 촉망받는 첼리스트 권은아는 리베르탱고와 가브리엘의 오보에를 연주해 관객들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특히 삼일절을 기념해 이번 연주회의 스페셜 프로그램으로 연주된 신예작곡가 신이나의 ‘신아리랑’은 한국적인 멜로디를 서양음악에 잘 접목시켰다고 현지평론가들은 주목했다.
이번 연주는 러시아 5대 음악원으로 일컬어지는 라흐마니노프 콘서바토리 글로벌캠퍼스의 9월 한국 설립 프로젝트의 일환임과 동시에 한국 아티스트의 우수성을 러시아에 다시 한번 알리고 문화와 교육의 교류로 양국의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러시아의 음악역사를 대표하는 라흐마니노프 콘서바토리의 한국 글로벌캠퍼스 설립은 국내에서도 러시아 현지의 우수한 교육방식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 많은 음악학도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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